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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루어 낚시

간만에 배스 패턴 제대로 잡아봤습니다 - feat. 서산 고풍지, 잠홍지

by Samdu_Buza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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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간만에 조행기를 좀 올려볼까 합니다.

 

조행기를 올릴 때는 되도록이면 조행기 안에서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무언가 유익한 내용이 있을 때만 포스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는, 너무 자랑하고 싶을 때나요.. ^^

 

이번에는 간만에 제대로 배스 패턴을 잡아서 고생 끝에 낙이 온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배스 패턴을 잡아서 낚시하는 실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필드 중에 하나는 서산에 위치한 고풍지입니다. 제 포스팅을 자주 보신 분들은 이제 다 아시겠지요? ^^

 

정말 고풍지를 자주 가시는 분들이 아니면 모르는 고급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ㅋ

이맘 때에 고풍지는 수온도 어느정도 오른 상태에서 초만수위의 특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고풍지 최상류에 나무로 만든 작은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용현교 아닙니다.) 자세한 위치는 이전에 고풍지의 배스 포인트를 소개한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2018/10/17 - [배스 루어 낚시] -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상류편

 

고풍지 최상류의 나무 다리에서 수초나 작은 채널에 다운샷, 노싱커, 서스펜드 미노우 등으로 천천히 운용을 하면 마릿수를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새벽녁에서 오전 10시 경까지 매우 활발한 입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5월 9일에 출조를 하였는데, 이 날은 예년과 아주 다른 상황을 맛 봤습니다.

새벽 6시경에 도착하였는데, 도착하고 나니 붕어 조사님들이 그나마 워킹을 할 수 있는 포인트는 대부분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나무 다리 옆에 까지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살짝 멘붕이 옵니다. 나무 다리 포인트를 보고 온건데 그 옆에 자리를 붕어 조사님이 자리를 잡고 계시니 말입니다.

일단, 차에서 내려서 붕어 조사님의 자리를 면밀히 살펴 본 뒤에 제가 캐스팅할 자리가 있는 지 확인하여 봅니다.

나무 다리 포인트는 워낙 협소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주로 캐스팅하는 자리는 괜찬을 듯 하였습니다. 그래도 지근 거리이기 때문에 붕어 조사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캐스팅을 하여봅니다.

 

몇 번에 캐스팅만에 바로 2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로 배스를 잡는 수초는 붕어 조사님의 찌가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공략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여 반대쪽에 수초에 피칭으로 아주 가까이 루어를 붙여 보았습니다. 

 

다운샷 채비를 수초에 피칭을 붙인 이후 담배를 주머니에서 꺼낼려고 하는데 라인이 옆으로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급하게 다시 담배를 집어넣고 라인에 텐션을 주어 봅니다. 몇 번 숏바이트를 경험했기에 좀 더 여유를 주고 기다리면서 배스를 꼬시기만 하였습니다.

 

로드 끝을 살짝 들어보니 묵직하게 끌고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바로 파워 후킹을 합니다.

힘이 아주 당찹니다. 2짜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 

"오 크다."

들어올려 보니 딱 4짜 정도 되는 힘 좋은 배스였습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이후로 입질이 끊겨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워킹 포인트에 붕어 조사님이 계십니다. 요즘 고풍지에 붕어가 잘 나오나 봅니다. ㅋ

결국 붕어 조사님들이 안 계신 구간까지 내여왔으나,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위로 올라오니, 몇 분이 철수를 하셔서 바로 들어가봅니다.

시간은 오전 10시가 넘었기에 평소의 패턴으로 봤을 때 배스들이 쉘로우에서 좀 벗어나서 다소 깊은 채널쪽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하여, 프리리그로 수초대를 넘겨서 장타를 쳐보았습니다.

 

몇 번의 캐스팅 만에 예상한 대로 수초대 너머의 채널 지역에서 쉘로우를 바라보던 배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오후에는 잠홍지를 갈 예정이었으므로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고풍지에서는 철수를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홍지로 이동을 하여 보니, 물이 아주 흙탕물 이었습니다.

수위도 많이 빠진 상태에서 바람도 제법 많이 불어서 물결도 좀 있었습니다.

캐스팅을 하여 보니, 쉘로우권은 수심이 1미터도 안 나오고 제방권에서 쉘로우 지역을 좀 벗어나도 2미터 정도의 수심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흙탕물에 바람에, 수심도 별로 안나오고 붕어조사님과 배스 앵글러들은 좀 있는 것으로 봐서 프레셔도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다시 고풍지로 갈까도 고민해봤지만, 이왕 잠홍지에 온 김에 어떻게든 잡아보자 마음을 다 잡고 캐스팅을 하여 봅니다.

 

사실 이번에 잠홍지를 택한 이유는 서산에서 배스가 가장 먼저 유입된 곳이 잠홍지라서 배스 개체도 많고 런커급 개체도 많다는 정보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4월에 태풍급 바람이 불 때 출조했다가 밑걸림 같은 힘에 줄이 터져 버린 경험이 있어서 기대도 했습니다. ^^

 

어쨌든, 처음에 제방권에서 캐스팅을 조금 하다가 입질이 없어서 지난 번에 배스를 잡았던 자리로 옮겨서 다시 캐스팅을 해봤습니다. 포인트를 찾아가 보니 한 달 새에 풀이 많이 자라서 배스를 랜딩하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일단 노싱커와 프리리그를 활용하여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입질 무.

 

다시 제방권 중에서 물을 빼는 수문이 위치한 곳쪽으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여러 앵글러가 있었지만, 유독 한 분만 배스를 잡고 계십니다.

슬쩍 보니, 하드베이트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이 때부터 제대로 배스 패턴을 잡기 위한 열정을 불살라 봅니다. ㅋ

제가 가진 대부분의 하드베이트를 다 사용하였으나 단 한 번의 숏바이트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입질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여 봅니다.

[수심이 얕다. 흙탕물이다.]

[프리리그, 바이브 등을 써도 입질이 없는 것으로 보아 웜이든 하드베이트든 바텀(바닥) 낚시는 아닌 것 같다.]

[한명 뿐이지만 배스를 잡긴 잡으므로 배스를 잡을 수는 있을 듯 하다.]

[미노우와 크랭크로 중층을 노렸지만, 수심이 너무 얕아서 바닥을 때린다.]

[중층 유영을 제대로 시키면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해야 한다.]

 

결국, 결론은 중층에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1/8 지그헤드로 중층 스위밍 액션을 주었습니다. 지그헤드를 사용한 이유는 숏바이트를 극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지그헤드 스위밍만으로 입질이 없어서 프리폴링과 스테이를 섞어서 운용하여 보았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웜도 바꿔가면서 사용하여 봅니다.

 

드디어 입질이 생기고 잠홍지에서 배스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가벼운 지그헤드로 스테이 동작을 주니, 물결에 영향을 받아서 밑걸림이 잦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지고 있던 지그헤드를 다 소진하고서 무엇으로 대체할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잘 어필이 되었던 줌(Zoom)사의 플루거 주니어에 숏바이트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하여 다소 큰 4/0 훅(사진은 3/0 훅)을 사용하여 봤습니다. 쉐드웜이 투톤이고 크기가 좀 작아서 흙탕물이고 배스의 프레셔가 높은 상황에서 좀 더 어필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선택하였는데 적중하였습니다.

 

이후로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기 위하여 고삼지에서 런커를 잡았던 운용법으로 액션을 주었습니다. 고삼지에서 노싱커 쉐드웜을 활용하여 런커를 잡은 내용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2019/04/29 - [배스 루어 낚시] - 봄철 고삼지(헬삼지)에서 런커 잡는 팁(Tip)

 

이 채비를 사용하고 나서 오히려 지그헤드를 사용할 때 보다 더 많은 입질을 받고 재밌는 낚시를 하였습니다. 지그헤드는 아무래도 오픈훅이다 보니 밑걸림 문제로 액션을 줄 때 몇 가지 제약사항이 발생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배스 패턴을 잡으면서 느낀 점은 루어와 상황을 연관지어 편견을 가지지 말고 좀 더 깊이 있게 패턴을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스트레이트 웜을 장착한 노싱커로 5짜를 몇 마리 잡았고, 올해는 4인치 쉐드웜으로 런커를 잡았었습니다. 이번 잠홍지와 고풍지에서는 4인치 쉐드웜에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전과 같은 패턴이 아닌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이런 편견 때문에 오히려 초반에 잠홍지에서 배스 패턴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플루거 주니어는 이른 봄철, 저수온기를 대비했던 쉐드웜이기 때문에 생각도 안했었으니 말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배스 패턴을 잡는 일은 참 어떻게 보면 쉽고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배스 패턴을 잡기 위해서는 인내와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집중해서 분석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패턴을 잡았다고 생각되면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조행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을 재밌게 보시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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