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앞으로 3편에 걸쳐서 서산권에 위치한 고풍지의 주요 배스 포인트와 포인트 별로 특징과 활용법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산권의 유명 배스 포인트 중에 하나인 고풍지는 풍광이 아주 수려한 곳입니다. 서산의 안동호로 불릴만큼 지형과 경치가 안동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기도 합니다.
풍광이 수려하고 물이 맑은 계곡지이다 보니, 배스 조과를 떠나서 일단 고풍지로 출조를 가게 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풍지는 수심이 깊어서 배스들의 힘이 좋기로도 유명합니다.
심지어 2짜 배스가 꾹꾹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철 수위가 낮아져서 최하류의 워킹 포인트가 오픈됐을 때, 수문 근처 포인트에서 3짜 후반 배스들을 자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런커가 잡힌 줄로 착각을 할 정도로 꾹꾹이와 힘이 아주 당차서 매우 즐거운 낚시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풍지에서 야습을 할 때는 스틱베이트가로 스테이를 오래 주고 있었는데, 잠시 딴 생각을 하는 동안 "텅" 하는 입질과 함께 로드를 끌고 가서 낚시대를 뺏길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
이런 힐링과 손맛을 줬던 고풍지이기에 제가 서산권에서 자주 가는 포인트가 됐습니다.
요즘엔 안타깝게도 짜치 천국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서산권에서 씨알에 비해 좋은 손맛과 훌륭한 풍광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이기에 몇 년간 축적된 고풍지에서의 배스 낚시 경험을 토대로 주요 포인트와 활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고풍지 상류의 주요 배스 포인트
그 첫 번째로 고풍지 상류의 배스 포인트입니다.
고풍지 상류 포인트는 대체로 봄철과 가을철에 수위가 비교적 많이 올라와 있는 경우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1. A 지역
고풍지 최상류에 위치한 배스 포인트입니다.
고풍지 최상류에 나무로 만든 조그만 다리가 있습니다.
고풍지가 만수위일 때 이 나무 다리까지 물이 차게 됩니다.
이 때, 고풍지에서 가장 좋은 배스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다리 밑 교각과 시냇물이 저수지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채널, 그리고 근처에 있는 수초대를 집중 공략하면 훌륭한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봄철 만수위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이므로, 다운샷 리그와 서스펜드 미노우가 가장 잘 배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채비입니다.
간혹, 배스의 활성도가 너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노싱커 리그도 좋습니다.
이 배스 포인트는 이전 포스팅에서 조행기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 2018/10/09 - [배스 루어 낚시] - 2018년 고풍지 배스 낚시 조행기 및 자평 - 조과, 씨알, 패턴 총정리 - 전편 )
2. B 지역
이곳 역시 고풍지가 만수위일 때 물이 들어차면 좋은 배스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고풍지가 만수위가 되면 물이 얕게 들어차게 되어 수온이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빨리 따듯해 지기 때문에 베이트피쉬가 피딩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배스가 이러한 베이트피쉬를 따라 들어와 사냥을 하는 배스의 봄철 사냥처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초만수위의 경우에도 대략 60cm 를 넘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스틱베이트 등의 탑워터에도 잘 반응하고, 프리리그나 다운샷 리그로도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포인트는 얕은 수심에도 불구하고 사냥하는 배스가 진입하는 장소이므로 의외로 씨알이 좋은 배스를 만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3. C 지역
역시나 봄철 또는 가을철에 고풍지의 수위가 높을 때 좋은 포인트입니다.
주로 수초대나 수몰 나무 또는 시냇물이 내려가는 중앙의 작은 채널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포인트는 비교적 밑걸림과 장애물이 많아서 하드베이트 등의 오픈훅 채비 보다는 훅을 감추어 사용하는 프리리그, 텍사스리그, 다운샷 리그 등을 사용하여 배스를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채널이 만들어 내는 브레이크라인을 타고 채비가 뚝 떨어질 때나 타고 넘어 올 때 입질 확률이 높았습니다.
또는 수초대에 바짝 붙여서 캐스팅하여 노출 시간을 오래주는 것도 배스를 잡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4. D 지역
이 포인트 역시 고풍지의 수위가 거의 만수위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을 때 물에 잠긴 수초대와 브레이크라인이 주요 포인트로 살아나는 곳입니다.
또한, 이 지역을 통해서 "B" 지역 포인트로 배스가 진입하는 길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수초대와 브레이크라인 및 배스가 진입하는 길목이 되는 작은 채널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봄철에 주요 배스 포인트가 되는 곳이므로 다운샷 리그와 프리리그, 스플릿샷 리그 등에 잘 반응을 합니다.
간혹 크랭크베이트나 탑워터 채비에도 반응을 하기도 하지만, 채비의 손실을 염두에 두시고 일단 지형을 먼저 파악하신 후에 하드베이트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5. E 지역
이 포인트는 제가 "A" 지역 포인트와 함께 상류에서 애용하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 포인트는 고풍지가 만수일 때는 조황이 비교적 좋지 않고, 수위가 60~90% 정도일 때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상류의 시냇물이 모여서 저수지 본류로 합쳐지는 일종의 합수부 지역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지류와 본류가 합쳐지는 지역쪽에 채널이 여러 개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입니다.
수위가 60% 정도일 때 안쪽으로 워킹이 가능하므로 이 때는 합수부 근처의 크고 작은 채널과 브레이크라인을 주로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위가 70% 이상 올라와 안쪽으로 진입이 불가할 때는 경사면과 물밑 평탄한 지형이 이어지는 경계선 부근과 경사면을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장타를 날려서 수심이 깊은 지역과 얕은 지역을 오가는 배스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6. F 지역
이곳은 용현교라는 다리 부근의 포인트입니다.
비교적 수심이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리쪽에서 계곡물이 흘러들어 오는 포인트로 새물유입구의 역할도 하는 포인트입니다.
바닥 지형은 아주 큰 바위와 작은 돌들이 채널을 따라서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채널이 있다보니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여름철에는 채널 좌우로 수초와 육초대가 잘 발달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수위가 50%정도로 낮아지면 채널에도 물이 풍부하고 양옆으로 수초와 육초도 발달되므로 다양한 채비로 공략을 하면 좋은 씨알과 조과가 있는 배스 포인트입니다.
저의 경우, 이 포인트에서 채널 옆에 있는 잠긴 육초대를 공략하여 한 자리에서 4짜 배스를 연달아 4마리 잡은 적이 있는 적이 있습니다.
이 때는 다운샷 리그의 단차를 60cm 이상 주고 육초대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 들어온 배스를 공략하였습니다.
7. G 지역
이 포인트는 고풍지의 수위가 50% 정도일 때 활성도가 가장 좋았습니다.
수위가 낮아져서 안쪽으로 좀 더 진입이 가능할 때 20m 정도 고풍지 안쪽 방향으로 캐스팅을 하면 아주 큰 채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채널이 크고 깊기 때문에 많은 배스들이 회유하는 길목이 되고 이 부근에 캐스팅 이후 노출 시간을 많이 주면 비교적 좋은 씨알과 많은 조과를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수위가 높을 때는 워킹 포인트도 잘 오픈되지 않고 채널까지 캐스팅하기 쉽지 않으므로 활성도 체크를 위해 들러보시고 입질이 별로 없으면 다른 포인트로 옮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8. H 지역
이곳은 여름철에 새물유입구 포인트가 되는 포인트입니다.
수온이 높을 때, 이 부근까지 수위가 어느정도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면 고풍지에서 들러보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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