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스 루어 낚시

2018년 고풍지 배스 낚시 조행기 및 자평 - 조과, 씨알, 패턴 총정리 - 전편

by Samdu_Buza 2018. 10. 9.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올해 고풍지를 5번 정도 찾았던 거 같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아주 자주 찾던 곳인데, 작년 부터 배스 낚시 출조 자체가 좀 줄기도 했고 

이제는 예전만큼 자주 찾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배스 출조 장소 중 하나입니다. 

"언젠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겠지." 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 고풍지는 정말 배스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저수지 물이 계곡물 처럼 투명하고 깨끗하여 마음이 힐링 되는 곳이었습니다. 간혹 여름철에 야습을 하면 모기도 없을 정도로 환경이 깨끗했습니다. 

더하여 4짜도 곧잘 나오고, 고풍지 특유의 당찬 꾹꾹이 손맛은 천수만에 버금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전의 영광입니다. ^^

 

그랬던 고풍지가 2015년 부터 왜인지 점차 씨알이 작아지기 시작하고 주변 환경도 나빠지기 시작하여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잠깐 캠패인 들어갑니다. 

최소한 자신이 남긴 쓰레기만이라도 물가에 버리지 말고 되가져옵시다!! 

우리가 지금 즐기는 낚시(대낚, 루어 모두)를 우리의 자손도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자 그럼 올해 2018년에 고풍지는 과연 어땠는지 시작해 보겠습니다.

 

올해 초봄, 고풍지 최상류에서 잡은 배스

 

보통 경험 상 3, 4월에 고풍지는 계곡지인 탓에 수온이 타 저수지에 비해서 좀 더 낮은 편이라서 활성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5월 이후에 찾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봄부터 비가 많이 온 덕분에 초만수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봄철 고풍지 포인트인 최상류 배스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은 최상류 포인트는 작은 시냇물이 고풍지 본류로 흘러들어가는 길목 같은 곳입니다. 

작은 나무 다리 부근이 이 시기에 가장 좋은 배스 포인트가 됩니다.

작은 나무 다리 아래쪽에 본류로 흘러가는 작은 시냇물 채널이 형성되어 있고 나무 다리의 교각 구조물과 수초대 및 수몰 나무 등이 배스가 은신할 수 있는 장애물과 산란터 역할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봄 수초대 근처는 다른 지역보다 수온이 다소 높고 용존산소량도 좀 더 높습니다.

 

이 날도 역시 나무 다리 위에서 배스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어스름한 새벽에 도착을 하니, 배스가 간혹 피딩을 하거나 라이징을 하는 것이 목격되어 기대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배스가 피딩하고 베이트피쉬가 수면에 다니는 것이 목격되었기 때문에 일단 다운샷 리그의 단차를 50cm 정도로 주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첫 캐스팅에 3짜 한 마리가 나와줍니다. 요즘 고풍지에서 3짜 정도면 괜찮은 씨알입니다. ^^;

 

[오 첫 캐스팅에 3짜라... 좋은데. 오늘 간만에 고풍지 4짜 얼굴 한번 보자.]

 

나무 다리 밑에 있는 작은 수초에 바짝 붙여서 천천히 드래깅 하여, 채널 가운데 정도를 지나올 때 주로 입질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질 빈도가 줄어들어, 단차를 30cm로 줄이고 배스를 유혹해 봅니다.

아침 9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5마리 정도 잡은 상태이므로 크게 동요하진 않았습니다.

이전엔 이 시기에 고풍지에 오면 입질 한 번 받기 힘들었는데, 이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이제는 아예 수초대에 구멍치기 하듯이 채비를 집어 넣고 지깅처럼 액션을 주어 봅니다.

2 마리가 연달아 나와줍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생각한 방식으로 바꾸어 배스를 잡았을 때의 성취감과 쾌감은 역시 스트레스를 풀기에 특효약입니다. ^^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오전 11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뚝 끊깁니다. ㅡㅡ;

 

보통 이 시기엔 고풍지 보다 근처에 있는 성암지가 조황이 좋았기 때문에 이제 고풍지를 떠나 성암지를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몇 년 전부터 성암지가 많이 알려진 탓에 앵글러 분들이 많이 찾아서인지 올해는 성암지도 봄철 조황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 얘길 듣고 고풍지에 집중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입질이 끊긴 고풍지에서 이제 어떻게 배스를 잡아야 잘 잡았다고 할려나?]

 

고민을 하면서, 간만에 배스 패턴을 잡아보자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포인트도 이동을 하면서 프리리그, 크랭크베이트, 저크베이트(미노우), 네꼬리그 등을 사용하여 배스의 패턴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봤습니다.

 

하드베이트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고, 프리리그에 3짜 중반 정도 되는 배스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아래쪽으로 좀 더 이동하여 수초와 수몰 나무가 있는 곳에 과감히 캐스팅을 하였는데 놀랍게도 폴링 바이트를 하였습니다.

 

[우와 여기가 제대로 포인트인가보다!! ^^]

 

기대를 했으나, 이후로 감감 무소식입니다. ㅡㅡ;

 

다시 다운샷으로 바꾸어 캐스팅. 반응 없습니다. 

 

[흠. 역시 아직 수온이 너무 찬 모양인데. 어떻게 할까?]

[수온은 찬데, 초만수가 되어 비교적 수심이 얕은 최상류까지 물이 차니 햇볕을 받기 위해서 배스들이 들어오긴 했다.]

[그런데, 역시나 섭식 활동을 활발히 하진 않는다.]

[그렇다면, 먹기 쉬워 보이고 자연스런 액션이 나오는 채비. 거기에 이물감까지 없애준다면 어떨까?]

 

이런 저런 궁리 끝에 결국 노싱커 리그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노싱커 리그의 장점 중 하나는 밑걸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작심하고 커버 지역에도 넣어보고 이곳 저곳을 탐색하고 다녔습니다.

 

확실히 노싱커 리그는 좀 지루하긴 했지만,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물감을 최소화 시키고 확실히 훅킹 찬스를 잡기 위하여 입질이 오면 슬랙 라인을 좀 더 주면서 타이밍을 잡으니

입질이 오는 경우 대부분 랜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입질이 다시 오기 시작했을 뿐 자주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니어서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홀로 출조를 했기에 입낚할 사람도 없고, 입질도 거의 없고, 노싱커 리그는 지루하고, 잡아도 2짜만 나오고, 결국 이런 패턴이 오후 5시까지 이어집니다.

 

[아오, 이제 힘들구먼. 5시에 다시 나무 다리 위해서 몇 번 캐스팅 해보고 입질 없으면 오늘 낚시 접자.]

 

이렇게 생각하고 나무 다리 포인트로 다시 옮겼습니다. 

예전에 서스펜드 미노우에 격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기에 그러나 이 때 서스펜트 미노우는 없었기에 아쉬운대로 다운샷 리그의 단차를 40cm 정도로 올리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바로 전까지 현지인 2명이 탐색하다가 꽝치고 자리를 옮기는 것을 봤기에 별 다른 기대 없이 채널을 가로질러 반대쪽 교각 밑에 바짝 붙여서 캐스팅을 했습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채널 중간쯤 건너왔을 때 강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짜치와는 다른 느낌.

3짜 중반 정도 되는 녀석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후로 약 30분 남짓 폭풍 입질이 시작됩니다. 

 

[와우, 이 시기에 피딩 타임을 제대로 갖다니, 웬일이냐 고풍지야. 어쨌든 고맙다.^^]

 

30분 간의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고, 5시 반경이 지나가자 입질이 다소 뜸해지긴 했지만 이전보다는 좋았기에 해가 지기 전까지 20마리만 채우자 생각하고 계속 캐스팅을 했습니다.

 

오후 5시 50분쯤 되었을까요. 고풍지에서 정말 간만에 느껴보는 "떠엉~~" 하는 강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와 이거 크다. 4짜 되겠는데.]

 

하루 종일 잡은 19 마리 중 2마리를 제외하고는 다 2짜 이하의 짜치들 뿐이었으니, 저의 기대감과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고풍지 특유의 꾹꾹이를 시전하면서 라인을 끌고 다니는데 간만에 좋은 손맛을 봤습니다.

잠시동안 밀당을 하다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는 배스 녀석, 4짜가 확실합니다.

몇 년간 고풍지에서 모습을 감췄던 4짜 였기에 정말 그 쾌감은 대단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다리 위로 끌어올려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런 배스가 툭 빠져 버립니다.

 

분명히, 두 번에 걸쳐 파워 후킹을 했는데 "툭" 빠집니다.

이 때의 허탈감이란, 아직도 그 허탈하고 아쉬움 감정이 가실질 않습니다. 

 

바늘을 확인해 보니, 바늘의 끝이 뭉툭합니다. 

4짜 배스를 잡기 바로 전에 밑걸림으로 채비를 교체했는데, 오래된 바늘을 소진할 생각으로 바꾼 것이 하필 끝이 뭉퉁해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2번의 파워 후킹에도 불구하고 훅이 배스의 입을 관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언젠가 낚시 프로에서 선수들이 배스 훅의 끝을 날카롭게 갈아서 쓰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언제 대물을 만날 지 모르니 항상 잘 대비를 해야합니다."

 

그 당시 낚시 프로에 출연한 배스 프로 선수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이제 완전히 공감합니다. 여러분 꼭 채비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배스 낚시를 하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이후로 김이 빠지진 했지만, 20마리를 채우기 위하여 10여 분 더 노력한 끝에 3짜 한마리를 더 잡고 이 날의 배스 낚시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총 20 마리 조과 중, 3짜 3마리, 짜치 17마리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이 시기의 고풍지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씨알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남은 이야기와 고풍지의 요즘 상황에 대한 총정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포스팅을 재밌게 보시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항상 어복충만하세요.^^

 

재밌게 보시고 유용하셨다면 "공감 "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2018/10/10 - [배스 루어 낚시] - 2018년 고풍지 배스 낚시 조행기 및 자평 - 조과, 씨알, 패턴 총정리 - 후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