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스 루어 낚시

초만수 헬삼지(고삼지) 극복기: 힘 좋은 덩어리(런커) 배스 얼굴 확인

by Samdu_Buza 2019. 4. 24.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지난 월요일 (4월 22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그 날, 고삼지로 런커 사냥을 나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려운 헬삼지에서의 악전고투 끝에 엄청난 힘을 자랑했던 런커를 잡은 조행기와 공략 방법에 대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요즘 고삼지의 상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초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고삼지는 연안의 브러쉬 라인을 제외하고는 딱히 포인트라고 할 만한 배스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촌 좌대의 주인장께 요즘 잘 먹히는 채비가 뭐냐고 여쭤보니, 이른 아침에는 하드베이트가 괜찮고 아침 9시 이후에는 수초쪽에 소프트베이트 계열의 채비를 아주 느리게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이날 아침 9시 넘은 시각에 보팅을 시작하였으므로 연안 브러쉬 라인을 위주로 다운샷과 프리리그, 노싱커 리그를 주 채비로 하여 운용을 하였습니다.

 

앞선 게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고삼지를 예전에 자주 다니면서 수위가 엄청나게 빠진 상황도 목격하였기 때문에 거의 고삼지 바닥 지형까지 대부분 숙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삼지의 다양한 포인트를 잘 알고 포인트별로 어떤 채비와 운용 방법이 잘 먹히는 지도 알고 있는 편입니다.

2018/10/04 - [배스 루어 낚시] - 10년 간의 고삼지 배스 포인트 및 공략법 대공개 - 중하류 포인트

2018/10/01 - [배스 루어 낚시] - 10년 간의 고삼지 배스 포인트 및 공략법 대공개- 중상류 포인트

2018/09/30 - [배스 루어 낚시] - 10년 간의 고삼지 배스 포인트 및 공략법 대공개 - 상류 포인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만수의 고삼지는 정말로 헬삼지 그 자체였습니다.

수중 포인트는 초만수로 인하여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수심이 깊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공략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주말 많은 앵글러 분들이 다녀가신 까닭에 배스의 프레셔가 심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오전에 꽝을 맞고 점심을 먹으며 심기 일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 봄날씨 같지 않게 거의 27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마음은 조급해져 심신의 안정이 필요했습니다. ㅡㅡ;

 

점심을 먹고 양촌 좌대에서 상류쪽으로 브러쉬 라인을 탐색하면서 다운샷으로 2짜 후반의 배스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배스의 입질은 예신이 없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채비를 운용하면서 천천히 운용하고 스테이를 줬을 때 라인을 빨아가고 옆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서야 배스의 입질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노싱커의 특성상 슬랙 라인이 있긴 하지만 노싱커를 많이 운용한 결과 어느 정도는 배스의 입질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날은 정말 전혀 배스가 루어를 건드리지는 않 건들이지는 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하여, 라인이 옆으로 흐를 때 슬랙라인을 회수하여 텐션을 만든 다음 로드를 살짝 들어서 무게감이 어느 정도 있다면 후킹을 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사실 오전에 이미 입질을 한 번 받았으나, 이러한 입질 패턴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여 후킹 미스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놓치지 않는다. 배스 녀석 얼굴 한 번 보자.]

침착하여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챔질을 하였습니다. 

[오 힘 좋은데.]

 그러나, 얼굴을 보인 녀석은 2짜 후반입니다. 그래도, 일단 이런 상황에서 꽝은 면했기에 고맙게 생각하고 릴리즈를 하여줍니다. 이 때만 해도 패턴을 어느 정도 알았으니, 좀 더 큰 사이즈가 나오면 사진을 찍겠다는 허세를 부리면서 인증샷도 없이 릴리즈를 하였습니다. 참 근거없는 자신감이었습니다. ㅋ

 

이후로 최상류까지 탐색하고 금터 좌대 부근 쉘로우 지역과 수중 섬 옆의 곶부리 지역까지 골고루 탐색을 하였으나, 이후로 입질을 받질 못했습니다.

[분명히 피딩을 할텐데. 피딩을 한다면 쉘로우쪽으로 올라와서 할 것이다.]

[경험상 주로 피딩을 하는 쉘로우 지역은 금터 좌대 부근과 양촌 좌대 부근이 될 것이다. 어디에서 언제 할 것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지루한 배스와의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후 6시가 넘어갑니다. 결국 보팅을 종료하고 아쉬운 마음에 양촌 좌대의 선착장에서 좀 더 캐스팅을 하여 봅니다. 

다운샷으로 릴링을 해보자, 블루길이 따라옵니다. 

그 때, 근처에서 스키핑 연습을 하시던 한 앵글러 분이 런커를 잡아냅니다.

 

이 상황을 종합하여 분석을 해 본 결과, 드디어 조용히 피딩을 시작하였고 피딩을 위하여 배스가 연안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배스가 스키핑을 연달아 의식하는 것을 보고 바닥권이 아니라 중층 이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좋다. 일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제대로 해보자.]

 다운샷 채비에서 루어만 4인치 쉐드웜으로 바꿔서 운용을 하여 봅니다.

선착장 끝에서 본류와 쉘로우 시작 지점으로 연결되는 라인을 탐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또한 스키핑을 시전하고 빠른 릴링과 버징, 중층/상층 스위밍 여기에 스테이까지 여러가지 운용 방법을 총동원하여 배스에게 어필하여 봤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 좀 더 쉘로우쪽으로 깊이 장타를 쳐서 버징을 통하여 수면을 때려 준 다음 그대로 프리 폴링 시키고 1분 정도 길게 스테이를 주었습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이렇게 운용한 이유는 배스의 활성도 매우 나쁜 상태이고 물색이 흐렸으며 배스가 수중에 떠 있는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여 수면에서 강한 진동을 주어 배스가 의식하게 만들기 위함이 첫 번째 였습니다. 두 번째로 프리 폴링을 통한 자연스런 액션과 저활성도의 배스가 쉽게 먹이를 흡입할 수 있도록 긴 스테이를 준 것입니다.

제 생각이 적중했는 지, 올해 첫 런커 배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런커 배스임에도 불구하여 텅하는 입질은 커녕 전혀 예신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라인이 옆으로 쭈욱 흐르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로드 끝을 살짝 들어서 배스가 있음을 확인한 이후 강한 후킹을 시전하였습니다. 

 

이후 녀석의 힘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사이즈는 입을 다물었을 때 49cm 이고 입 벌린 상태에서 아랫턱 기준으로는 51cm 였습니다. 그러나, 체고가 엄청난 녀석이었습니다. 마치 천수만의 사각 물돼지 배스를 연상케 하는 체고를 자랑하는 녀석이었습니다.

 

드랙을 치고 나가는 황홀한 드랙음과 로드가 90도로 꺽이는 힘은 많은 배스 앵글러가 꿈꾸는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

지금 그 손맛의 여운이 남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더구나 어려운 상황에서 제 생각대로 런커를 잡았기 때문에 그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고삼지에 출조 계획이 있는 조사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제 포스팅을 재밌게 보시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항상 어복충만하세요.^^

 

재밌게 보시고 유용하셨다면 "공감 "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