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달빛 아래 힐링 낚시면 됐지_Feat. 서산 고풍지

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요즘 산란 후 회복기를 마친 덩어리 배스들의 손맛에 빠져서 고삼지(헬삼지)에 주로 출조를 갔었습니다.

당연히 런커(월척)는 배스 앵글러 뿐만 아니라, 모든 낚시인들이 낚길 바라는 것이지요.

 

고삼지에서 넘커(4짜 중반 이상 배스) 배스는 부지기수로 잡았고, 런커 배스도 잡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빡빡한 일상을 살면서 취미 생활인 배스 낚시까지 너무 전투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덩어리 배스를 잡았을 때의 카타르시스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긴 하지만 낚시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여유를 즐기면서 느긋하게 낚시하는 것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간만에 서산에 위치한 고풍지에 다녀왔습니다. 고풍지에 대하여 잠시 소개를 하겠습니다.

고풍지는 서산의 안동호라고 불릴 정도로 안동호와 비슷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계곡지라서 물이 매우 맑고 차며, 상류는 실로 계곡 같은 풍경이며, 중류 이하로는 안동호와 같은 경치를 보여줍니다. 특히 수위가 낮아지면 중류와 하류는 안동호와 매우 흡사합니다.

고풍지 하류에서 바라본 풍경

고풍지를 14년부터 17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자주 다녔던 저에게는 제 2의 고향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최애 배스 낚시 필드이기도 합니다.

 

14년에는 매우 핫했던 배스 필드입니다. 4짜 이상이 매우 잘 나왔던 곳이고, 지금보다 물이 훨씬 깨끗해서 밤에 낚시를 해도 모기가 없었습니다.15년에도 그럭저럭 덩어리가 나와주었으나, 이상하게도 16년 이후로 완전히 짜치 포이트로 변모해 버렸습니다.그러나, 고풍지가 가진 풍광이 워낙 뛰어나기에 힐링을 위해서 주로 고풍지로 출조를 많이 했었습니다.현재도 최애 필드이지요. 😊

 

오후 3시 반쯤 도착해서 수위가 약 50%인 점을 감안하여 곧장 하류 포인트로 진입하였습니다.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 방법은 아래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2018.10.17 - [배스 루어 낚시] -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상류편

2018.10.17 - [배스 루어 낚시] -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중류편

2018.10.19 - [배스 루어 낚시] -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하류편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하류편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중류편

서산권 배스 포인트인 고풍지의 주요 포인트와 공략법 파헤치기 - 상류편

진입 이후 피네스 타입의 가벼운 다운샷으로 단차를 20cm 정도로 짧게 하여 진행합니다. 

역시나, 잔돌밭, 호박돌, 수중 직벽 등 브레이크라인과 스트럭처가 있는 구간에서 주로 입질이 있었습니다.

 

입질은 매우 예민해서 물고 있는 줄 모르고 스테이를 한참 한 후 여윳줄을 감을 때가 되서야 알게된 경우도 몇 번 있을 정도였습니다.

 

고풍지에서 배스를 잡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로 짜치밭으로 변했어도 사이즈에 비해서 힘이 당찬 것이 특징입니다. 더우기 비교적 롱캐스팅 후에 멀리서 잡은 경우에는 고삼지 덩어리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사이즈 대비 괜찬은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총 9수를 했는데, 대부분 2짜 후반에서 3짜 초반 정도였습니다. 3짜 중반만 되도 힘이 꽤 좋습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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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오후 8시가 되어도 해가 남아 있더군요.

서서히 맞은편 산 너머에 붉은 빛이 돌기 시작하는데, 9시가 넘어가니 그것이 보름달임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는 분위기와 달의 모습이 잘 표현되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하늘에 뜬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아~ 좋구나.. 이것이 정말 힐링이다.. ] 라는 생각을 하고 고즈넉한 정취에 취하여 마음 편한 여유로운 그야말로 느긋하게 한껏 힐링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가끔은 전투 낚시에서 벗어나서 그야말로 마음 편하고 여유롭게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제대로 힐링하는 낚시를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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