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5월 중순 계곡지는 아직도 배스의 산란이 한창이었습니다. 지난 며칠 간 기온이 떨어진데다가 거센 똥바람까지. 극악한 상황에서 런커급 배스를 3마리나 잡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출조 정보
1. 출조지: 서산 고풍지 (계곡지)
2. 히트 포인트: 고풍지 최상류
3. 수온: 계곡지 답게 매우 차가웠습니다.
4. 히트 채비: 다운샷리그, 블레이드 훅 + 쉐드웜
5. 장비: 스피닝 ML, 스피닝 MH
사진은 고풍지 최상류에 위치한 일명 나무 다리 포인트에서 찍은 고풍지 풍경입니다.
역시 고풍지는 언제가도 경치가 참 훌륭합니다.
배스 손맛도 손맛이지만, 고풍지는 경치가 주는 힐링이 있어서 참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위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피딩도 목격이 되어 기대감이 컸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고풍지 배스는 참 예민했습니다.
며칠 간 지속된 저온 현상이 그렇찮아도 차가운 계곡지의 수온을 더 낮춘 듯 합니다.
입질은 여러 차례 받았지만, 대부분 꼬리만 무는 숏바이트였습니다.
간혹 아주 간혹 후킹으로 연결되어도 훅이 제대로 박히지 않을 정도로 약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몇 곳의 포인트에서 유독 꼬리만 물고 루어를 옮기는 듯한 현상이 계속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 얕은 수심에 알자리를 만든 배스가 곳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계곡지인 고풍지는 5월 중순이지만 산란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산란이 한창인 거 같지만, 분명히 회복기에 들어간 녀석들이 있을것이다."
"어쩌면 회복기가 끝나가는 배스도 있을텐데, 이런 녀석들은 대체로 큰 개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제 예전 콘텐츠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콘텐츠를 확인하여 주세요.
2024.04.19 - [배스 루어 낚시] - 배린이는 입질 한 번 받기 힘든 배스 산란 절정기(4월말~5월)에 배스 손맛은 물론 실력까지 키울 수 있는 "특급 팁을 무료로 공개"합니다.
회복기의 배스들은 대체로 회유를 하면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채널(물길), 쉘로우권의 돌 바닥 경사면, 쉘로우권의 수초권 등을 다운샷을 이용하여 탐색하였습니다.
그 결과, 작은 개체의 배스를 한 마리 겟(get)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배스를 잡기 위해서 입질이 느껴지자마자 슬랙 라인을 풀어주고 제대로 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오래 주었습니다. 또한, 리액션 바이트를 좀 더 유도하기 위해서 살짝 살짝 도망가려고 하는 루어의 움직임도 섞어 주었습니다.
이 날 참 배스 패턴을 잡기가 어려웠던 점은 일단 다양한 채비에 반응은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운샷의 단차를 20~50cm까지 바꿔봤는데, 모두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그헤드 스위밍에도 반응이 있고, 지그헤드 드래깅에도 반응이 있었습니다.
쉐드웜을 이용한 스위밍 채비에도 반응을 했습니다.
스테이를 많이 주었을 때도 반응이 있었습니다.
초록색 계열의 웜에도 반응하고, 어두운 색의 웜에도 반응을 했습니다.
라인의 두께에도 상관 없이 반응은 있었습니다.즉, 딱히 피네스 피싱이 필요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허, 한 두 시간 멘붕에 빠졌습니다.이거 뭐 이렇다할 배스 패턴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이런 경우는 아주 쉬운 낚시를 하거나, 아주 어려운 낚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아주 어려운 낚시를 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3시간이 넘도록 다양한 채비와 루어를 사용하고, 그 보다 더 다양한 채비 운용 방법을 사용했지만 대부분 숏바이트 또는 알자리 배스의 루어 옮기기가 전부였습니다.참고로, 저는 알자리 배스는 되도록 공략하지 않습니다.시간도 오래 걸리고, 뭔가 좀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어쨌든, 시간이 지나 아침 9시가 넘어서자 그나마 있던 숏바이트까지 뚝 끊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오셨습니다.
큰 나뭇가지가 휘청거리고, 라인이 날라다니며, 캐스팅조차 힘들 정도의 거센 똥바람이 오셨습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저는 결단을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MH로드에 12LB 라인, 웨이티드 블레이드 훅에 4인치 뚱뚱이 쉐드웜을 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다양한 이유와 원인으로(사람은 다 알 수가 없는) 산란을 하지 않는 배스들도 숏바이트만 일어나는 상황이니, 회복기 또는 회복기가 끝나가는 런커급 배스를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차피 거센 똥바람 때문에 피네스 낚시는 거의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약한 입질까지 뚝 끊긴 상황에서 게다가 회복기의 큰 개체만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렇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믿음과 집요함입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2개월만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블로그 보다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실 수 있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앞서 회복기 배스는 대체로 회유를 하면서 사냥을 한다고 했습니다.
고풍지 최상류 포인트 중 제법 큰 채널이 있고 그 인근으로 수초권이 발달한 쉘로우 포인트를 찾아서 2시간이 넘게 캐스팅을 하였습니다.
결국, 런커급 배스 3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한 마리는 라인이 터지고, 두 번째는 힘차게 뛰어 올라 바늘 털이를 보여줬습니다.
마지막 3마리째는 혼신의 노력으로 후킹까지 완벽히 했으나 힘이 어찌나 좋던지 MH로드로도 강제 집행이 잘 안될 정도였는데 결국 3미터 눈앞에 수몰 나무에서 뻗어나온 나뭇가지를 몇 개씩이나 묶음으로 감아버렸습니다.
결국, 랜딩은 모두 실패했으나 3번째 런커급 배스로 손맛은 아주 징하게 보았습니다.
채비 운용 방법은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수초권 엣지, 수초 사이의 공간, 또는 수초 안으로 캐스팅을 한 후에 30초 이상 스테이를 주었습니다.
이후 "아주 천천히 데드워밍 형태 + 느리고 빠른 릴링 + 스테이"를 섞어 주었습니다.
오후 일정이 있어서, 오전만 배스 낚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피딩까지 봤다면 런커급 배스를 몇 마리 정도 랜딩까지 성공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12시 30분 경 철수를 하였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새로운 경험 데이터를 얻었고 고풍지 특유의 꾹꾹이 런커급 배스의 손맛도 오지게 봤으니 기분 좋은 배스 낚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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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되가져 가는 성숙한 앵글러입니다.
항상 어복충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