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스 루어 낚시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실전편3(여름철, 고풍지)

by Samdu_Buza 2018. 9. 17.
반응형

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제 주력 채비인 "다운샷리그"로 잡은 배스 낚시 조행기와 정보를 이야기하다 보니 벌써 4번째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앞서, 다운샷리그의 기본이해편과 봄철(산란 후, 고삼지), 겨울철(늦겨울, 천수만) 다운샷 실전 활용편을 이야기하였고 이제 마지막으로 한여름, 고풍지에서의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산에 위치한 고풍지는 작은 안동호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중하류의 풍경이 안동호와 유사하게 생겼고 풍광이 아주 좋은 저수지입니다. 특히, 상류쪽은 봄철에 아주 경치가 좋습니다.

또한, 계곡지이기 때문에 물이 아주 맑기도 합니다. 

한 2016년 정도부터 쓰레기도 많아지고 물 맑기도 좀 흐려지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대낚이든 루어낚시든 낚시 하시는 분들은 물가에 쓰레기 버리지 마시고 꼭 봉투에 담아서 최소한 근처 가게 등에 버리고 가주세요.

 

고풍지 중상류 직벽 구간

 

 

 

고풍지 중상류 지역에서 잡은 배스입니다. 고풍지 상류쪽에 보시면 펜션이 하나 있는데, 그 펜션 아래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전엔 펜션앞에 쪽문을 통해서 바로 진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폐쇄를 해서 들어갈 수 없고

용현다리에 주차를 하시고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시면 물가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보이실 겁니다. 

그 진입로를 통해 물가로 내려 오셔서 아래쪽으로 가면 직벽이 보이는 포인트이고 위쪽은 육초 지대 포인트 입니다.

 

고풍지 주요 히트 포인트

 

고풍지 히트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다루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봄철 만수일 경우에는 최상류가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배수가 이루어지면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데, 대략 50 ~ 60% 정도의 수위가 되면 상류(위 지도 상 "고풍저수지 앞" 부근 표시 지역)가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수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하류 포인트가 좋습니다.

 

오늘은 7월 말, 8월 초가 되었을 때 수위가 차츰 다시 차올라서 50% 정도의 수위가 되었을 때의 다운샷으로 배스를 잡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 출조 정보

 

1. 장소: 고풍지 상류 

 

2. 시기: 2014년 7월 말  

 

3. 채비: 다운샷 리그

 

4. 장비: 스피닝 M 로드, 스피닝 2000번 릴, 카본라인 10LB, 싱커 1/4oz, 다운샷 전용훅, 

          암갈색계열 스트레이트/테일 웜

 

배스 낚시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다들 아실텐데요. 

여름철은 너무 더워서 사람이고 배스고 지치기 때문에 낚시하기가 겨울철만큼이나 어렵고 잡기고 힘듭니다. 

그런데, 혹서기인 여름철에도 짧은 시간이지만 비교적 마릿수와 씨알 모두 괜찮게 나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시기와 상황이 잘 맞는다면 봄철보다 더 조황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오름수위로 인해서 육초가 잠기는 시기입니다. 이 때는 정말 간만에 재밌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시기와 장소를 잘 맞출 수 있습니다.

육초대가 잡길 때 왜 배스가 잘 잡히는 지는 나중에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바로 이 시기에 고풍지에서 여름철 대박 조과를 얻어냈습니다. 당시에 소문이 좀 나서 현지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현지인 보다 씨알과 마릿수에서 앞서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매우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부러움을 샀느냐? ㅋ 알아보겠습니다.

 

배스 낚시를 할 때는 패턴을 잡을려고 노력합니다. "패턴 잡기"란 지금 서 있는 필드에서 배스들에게 가장 잘 어필하는 채비와 운용법을 찾는 것입니다. 

같은 포인트도 어떨 때는 다운샷이, 어떨 때는 크랭크베이트가, 또 다른 날은 또 다른 채비가 배스들에게 어필을 합니다. 

또한, 같은 채비라 하더라도 웜이나 하드베이트의 크기/색깔을 다르게 하고 운용법도 다르게 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므로, 배스가 확실히 있을만한 지형이라고 생각된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패턴을 잡아야 합니다. 

제가 동출인들과 같이 같은 다운샷을 써도 대체로 조과가 좀 더 좋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단차도 달리하고 웜도 바꿔보고 싱커도 바꿔보고 운용법도 여러가지 사용해 보는 것이죠. 때로 귀찮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서 배스를 잡게 되면 그 쾌감과 성취감은 더욱 커지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다운샷 시리즈를 읽으신 분이라면 어느정도는 이제 포스팅의 목적과 취지를 이해하시고 패턴 잡기라는 부분을 염두에 두시기 시작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7월 말 고풍지 운 좋게 오름수위에 육초대가 잠기는 시기를 잘 만났습니다. 약 2주 정도의 기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탑워터, 다운샷, 그 외의 채비들도 대체로 잘 나왔습니다. 그 만큼 활성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아마 이때 제가 지금만큼 버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 "불꽃 버징"을 시전했을텐데.. 아쉽습니다. 버징의 손맛이란~~ 후아 ^^

그런데, 수위가 좀 더 올라가서 저수지 안쪽에 있던 탑워터 포인트가 사라지자, 탑워터에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 다시 패턴을 찾기 시작했는데, 바로 다운샷이었습니다. 정말 전천후 채비죠.. ^^

 

우선 주변 환경과 물속 지형을 탐색하여 배스가 반드시 있을만한 포인트를 찾아냈습니다. 바로 위 지도에서 "고풍저수지 앞"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작은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바라봤을 때 좌측으로 약 30미터 정도 지점이었습니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작은 채널들이 있고 바닥은 큰 돌과 작은 돌 들이 많았으며, 채널의 좌우로 육초대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저수지 안쪽 방향으로 약 30미터 정도 지점에 아주 큰 채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큰 채널쪽과 육초대가 잘 발달된 작은 채널쪽 두 군데를 포인트로 잡고 패턴을 잡기 시작했는데, 다운샷에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큰 채널쪽으로 캐스팅할 때는 단차를 30cm 정도로 주고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큰 채널 브레이크라인을 살짝 넘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지만 배스는 브레이크라인을 매우 좋아합니다. 

역시나 브레이크라인을 살짝 타고 올라올 때, 또는 돌 등에 살짝 튕길 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씨알이 좀 작고 입질이 많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채널 쪽으로 포인트를 옮겨서 역시 같은 채비로 제가 좋아하는 프리폴링 느낌이 나도록 액션을 주었습니다. 상황은 큰 채널쪽과 비슷했습니다.

자잘하게 낚시하고 점심내기를 이겼기에 기분좋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결살에 쇠주죠.. ^^

그런데, 대박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쯤 되었을 때입니다.

 

즐거운 점심, 역시 점심은 내기에 이겨서 얻어먹는 점심이 최고죠^^

 

자 어떤 대박일까요? 벌써 4년 전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앞서 고풍지는 계곡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주 차고 맑은 계곡물이 유입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오후 피딩 시간이 다른 저수지에 비해서 이른 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오후 3시경이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이 배스가 활동하기 좋게 만들어진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이 될 무렵, 작은 채널쪽에서 피딩과 라이징이 목격됩니다. 많은 현지인들이 미노우(하드베이트)를 사용하여 그 포인트를 노렸습니다. 역시나 다들 잘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운샷을 한참 연구하던 시기였기에 일단 다운샷으로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나오긴 하는데 미노우 보단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미노우를 보니 플로팅 타입이었습니다.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를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구나]

[육초대 부근에서 피딩을 하고 있고, 라이징도 하는구나]

[그렇다면 지금 배스들은 바닥이 아니라 중간 수심층 이상에 떠서 베이트피쉬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구나]

[다운샷은 웜 모양이니 베이트피쉬하고는 다른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음.. 육초... 육초에 있는 벌레를 먹는 녀석들도 많을텐데...]

[그렇다면 채널이 아니라, 옆에 있는 큰 육초대 사이에 단차를 크게 해서 깊숙히 넣어보면 어떨까?]

 

바로 시행합니다. 단차를 무려 70~100cm 정도로 주고 캐스팅을 했습니다. 

 

"우와, 대박인데"

첫 캐스팅에 4짜 초반이 나오자, 친구가 하는 말입니다. 친구도 그쪽에 미노우를 넣습니다.

"우와, 계속 잡네.. 머야 이거.. 난 왜 안나와"

그 날, 전 4번 캐스팅에 연속으로 4짜만 4마리를 잡는 대박 경험을 했습니다.

친구의 미노우에는 반응하지 않고, 친구도 나중에 다운샷으로 바꿨으나 더 이상 4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ㅋㅋ

 

배스 루어 낚시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합니다. 상황에 맞추어 자신이 생각한 채비와 운용법으로 바꾸었을 때, 그리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자리에서 배스를 잡았을 때, 더구나 덩어리를 잡는다면 이 얼마나 큰 쾌감이겠습니까...^^ 

 

이날 총 조과는 20마리가 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연속으로 4마리의 4짜를 잡았던 것이 더 중요하죠.. ^^ 

 

2014년의 고풍지는 참으로 핫하였습니다. 고풍지 배스의 특징은 힘이 당차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2짜 배스도 간혹 꾹꾹이를 시전하니까요. 

그런데, 2015년 부터 웬일인지 씨알도 작아지고 마릿수도 적어지기 시작하더니.. "헬풍지"가 된 느낌입니다. 

물색도 흐려지고 쓰레기도 많아졌고요.. 제발 예전의 맑고 깨끗하며 손맛이 좋았던 고풍지로 되돌아 오길 희망해 봅니다. 

다시한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말씀드리지만, 쓰레기는 꼭 봉투에 넣어서 물가에 버리지 마시고 따로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낚시인들이 좀 더 오래 즐겁게 낚시를 즐기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물가를 지켜야지요^^

 

이것으로 다운샷리그에 대한 포스팅 시리즈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별/상황별로 잘 활용하면 다운샷은 초보/고수 가릴 것 없이 참으로 유용한 배스 낚시 채비입니다. 잘 활용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항상 어복충만하세요^^

 

재밌게 보시고 유용하셨다면 "공감 "을 꾸욱 눌러주세요. 저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2018/09/16 - [배스 루어 낚시] -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실전편2(겨울철, 천수만)

2018/09/15 - [배스 루어 낚시] -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실전편1(산란 후, 고삼지)

2018/09/14 - [배스 루어 낚시] -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 -기본이해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