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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루어 낚시

배스 다운샷리그 제대로 파헤치기-실전편1(산란 후, 고삼지)

by Samdu_Buza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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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배스 다운샷(드롭샷, 언더리그) 리그에 대하여 기본적인 정보와 팁을 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포함하여 몇 편에 걸쳐서 실제로 필드에 출조하여 다운샷을 활용하여 제법 괜찮은 조과를 냈던 

경험을 쓰려고 합니다.

봄(산란 후 시즌), 여름, 겨울에 각각 고삼지, 고풍지, 천수만 수로에 출조하여 동출한 배서들 보다 많은 조과를 

낼 수 있었던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스 루어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쁘겠습니다.^^

 

자 그럼 배스 다운샷 리그의 실전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두둥~~~

 

# 출조 정보

1. 장소: 고삼지 

2. 시기: 2014년 5월 중순(산란 후 회복기) 

3. 채비: 다운샷 리그

4. 장비: 스피닝 M 로드, 스피닝 2000번 릴, 카본라인 10LB, 싱커 1/4oz, 녹색계열 스트레이트/테일 웜

 

2014년 봄철은 제가 다운샷에 대하여 연구하고 활용을 하기 시작하면서 조과가 그 이전보다 

극명하게 좋아진 시기이고 루어 낚시 실력이 점프하듯 일취월장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정말 재밌게 낚시하고 공부도 많이 했던 것 습니다. 이 시기의 출조 경험이 아마도 면꽝과 실력 향상을 바라는 분들에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실전편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출조 당시 주요 히트 지역

 

2014년엔 고삼지에 정말 자주 출조를 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삼지의 시기별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2014년 여름에 고삼지는 가뭄으로 인해서 배수가 심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그 때, 저수지 바닥이 거의 드러난 모습도 운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가뭄으로 인해 마음 고생하신 농민 여러분께는 이런 얘길 하는 것에 대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싱커를 이용하여 물 속 바닥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 그린 모습과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때 비교를 통해서 정보와 경험을 통해서 얻은 저의 가설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또 실력이 향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확인한 가설 중 주요 몇 가지는 

[역시 배스는 주로 채널(물 속 길)을 통해 움직이며 때문에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된다]

[물 속에 형성된 작은 턱(브레이크 라인)에는 은신하는 배스가 있다]

[크고 작은 돌 무더기, 집터 등엔 배스가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곳에서 배스가 쉬거나 사냥을 하기 때문에] 

등 입니다.

 

위 사진의 "A" 지역은 깊고 큰 채널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시에 산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큰 곶부리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많은 조과를 올렸고, 고삼지에서 첫 런커를 잡은 곳 이기도 합니다.

 

"B" 지역은 "옛 집터"가 있는 곳입니다. 즉, 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수몰된 집들의 잔해가 남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곳은 잔 씨알의 마릿수가 좋은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주요한 포인트입니다.

 

"C" 지역은 금터 좌대 위쪽에서 내려오는 시냇물이 저수지와 만나면서 작은 채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며 주변에 브레이크 라인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물이 좀 빠지면 마릿수를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만, 요즘은 좌대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안쪽으로 깊이 못 들어가게 합니다.

 

이 외에도 몇 몇 포인트가 더 있으나, 차후에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조 당시 오전 조과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출조 당시 다운샷으로 오전에 잡은 배스 조과 사진입니다. 사실 더 많은 마릿수를 했으나 꿰미에 엮다가 나중엔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물론, 꿰미에 있는 배스는 나중에 다 릴리즈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각 주요 히트 지역에서 어떻게 다운샷으로 배스를 잡았는 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5월 중순 새벽에 금터좌대에서 보트를 빌리고 그 부근을 뒤졌으나, 그 때까지는 고삼지의 물속 지형을 잘 알지 못했기에 잦은 입질을 받진 못했습니다.

새벽 피딩 시간대에 몇 마리를 잡고 9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뜸해졌습니다.

생각을 해봤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어디에 배스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허어, 지난 번에 왔을 땐 잘 나왔는데 쩝"

"친구야, 다른 데로 가보자"

그 이후로, 이동... 이동... 이동

 

 

[산란 후 휴식기라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지나보다.]

[근데, 어차피 3월부터 큰 놈들은 산란을 시작했을테니, 휴식기가 끝나고 회복기에 들어간 놈들도 있을텐데]

[그런 놈들은 분명히 사냥을 할 것이다. 자신을 갖자!!]

[자 그럼 그 놈들은 어디에 있을까?]

 

해서, 일단 "A"지역으로 가봤습니다. 입질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 번 경험으로 미루어 오후 시간대에 활성도가 비교적 좋았기에 미련없이 "C" 지역으로 가봅니다. 

다운샷으로 채비를 하고 물 속 지형을 읽어봅니다.

바닥은 거의 뻘 바닥 수준인데, 브레이크 라인을 발견하고 이어서 작은 채널을 찾았습니다. 그 부위를 집중 공략합니다. 

처음엔 역시 단차를 평균 수준인 30cm 정도로 하여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캐스팅을 하자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가만 보니, 드래깅 이후 로드를 낮췄을 때 입질이 자주 오길래 단차를 20cm로 낮춥니다.

단차를 낮추자 신기하게도 입질 빈도가 높아지고 후킹이 더 수월했습니다. 

단 10cm의 차이인데 말이죠. 

이유는 브레이크 라인의 턱이 높지 않고 채널의 깊이도 얕았기 때문에 배스 역시 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브레이크 라인의 바깥쪽에서 드래깅하다가 브레이크 라인 아래로 떨어질 때 바로 입질이 오거나, 잠시 스테이하고 노출 시간을 좀 주면 입질이 왔습니다.  

 

확신을 갖자 더 배스가 잘 잡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씨알이 다소 작아서 점심을 먹고 "A"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A" 지역은 고삼지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상황에 따라 틀리지만, 비교적 마릿수도 괜찮고 무엇보다 씨알이 준수한 녀석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A" 지역에서 낚시를 하실 때 팁을 좀 드리자면, 수위에 빠지면 옆에 수중 섬이 드러나는데 수중 섬과 곶부리 사이의 중간 정도되는 지점에 배를 세우고 곶부리쪽을 부채꼴 모양으로 탐색하면서 캐스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는 주로 "A" 지역에서 낚시를 했는데, 오후 3시 경부터 입질이 자주 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스가 예민한 상황에서는 싱커의 착수음에도 배스가 달아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저는 일부러 곶부리 지상에 캐스팅을 하고 살살 릴링을 하여 채비를 물속으로 넣었습니다.

 

친구가 물어봅니다.

"야 너는 왜 땅에다가 캐스팅을 하냐? 일부러 그러는겨?"

"당연하지. 착수음을 줄일려고 그런다."

갸우뚱하는 친구... 그러나, 이런 작은 디테일이 조과로 이어집니다.

역시나, 저는 계속 잡는데 친구는 제가 3마리 잡을 때 1마리 잡는 정도입니다. 

결국, 친구도 절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5월 중순에 출조했을 때는 그래도 비교적 활성도가 좋은 편이었기에 지형을 잘 찾고 세심하게 다운샷을 운용하여 "스테이 & 액션"만 잘 해도 꽤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세심하다는 것은, 드래깅할 때 물속에서 웜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 스테이하고 있을 때 웜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머리 속에 이미지화 하면서 배스에게 주는 자극을 극대화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테이 & 액션"을 통해 좀 더 입질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로드 끝을 위/아래로 살짝 움직여서 웜이 폴링하거나 갑자기 위로 올라가는 듯한 액션을 선호합니다. 제 생각에 프리 폴링 시 나오는 웜의 모습이 배스를 가장 잘 자극하는 움직임인 거 같습니다.

스트레이트 웜은 지렁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어필하여 배스를 자극하고, 테일웜은 테일의 현란한 움직임과 진동으로 배스의 사냥 본능을 유도합니다. 

 

"A" 지역에서는 곶부리를 타고 내려오면서 약 50cm 정도로 수심이 깊어질 때마다 또는 장애물에 살짝 걸렸을 때마다 스테이를 하고 프리폴링과 유사한 액션을 간헐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스테이하는 시간은 대략 평균 3분 정도는 준 거 같습니다.

 

이와 같이 한 결과, 확실히 더 많은 조과와 씨알이 확보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여름 시즌에 같은 장소에서 배스를 잡는데, 친구가 말합니다."야, 사람들이 너 구경한다.""어? 왜 그러지""지금 주변에서 너만 배스를 잡고 있어.. ㅋ"그렇습니다. 활성도가 아주 나뻐서 다른 분들은 같은 장소에서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저는 계속 잡았습니다. 바로 집중과 확신 때문이겠죠. "배스, 넌 분명히 거기에 있다." 하고 캐스팅하고 집중하면 잡힙니다. ^^ (물론, 어복도 있었겠죠^^)

 

여름 시즌 고삼지에서 잡은 4짜.^^

 

5월 중순 고삼지 출조는 총 20여 마리가 넘는 조과를 보고 마무리 했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항상 어복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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