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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루어 낚시

어렵게 찾은 늦가을 배스 패턴(스플릿샷 리그의 재발견) - 서산 고풍지, 성암지 배스 조행기

by Samdu_Buza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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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

 

늦가을 배스 패턴에 대한 포스팅을 예전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쓴 글이 실제 요즘 필드에서 효과가 있는 지 제가 직접 출조를 나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

 

# 출조 정보

1. 일시: 2018년 10월 18일

2. 장소: 서산 고풍지, 성암지

3. 날씨: 며칠 전 부터 기온이 뚝 떨어짐, 오후에 갑자기 천둥번개 침.

4. 장비: 스피닝 ML 원태클/ 카본 8LB 라인

5. 사용 채비: 딥크랭크베이트, 쉐드웜 with 플래시 스위머 채비, 스틱 베이트, 다운샷 리그, 

                 노싱커 리그, 스플릿샷 리그, 프리리그, 텍사스 리그 등

6. 총 조과: 4마리

 

기온이 예년보다 뚝 떨어진 상태이고 아직 턴오버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하여 먼저 평지형 저수지인 서산의 성암지를 들렀습니다.

새벽 6시 40분 먼 동이 트기 시작하고 저수지는 물안개가 자욱합니다.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

 

새벽 서산 성암지 상류권 전경

 

새벽에 춥긴 했지만, 이렇게 물 앞에 서니 참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

붕어 조사님만 두어 명 보일 뿐 루어 하시는 분들은 전혀 안 계셨습니다.

약간의 불안감이 들지만, 탐사를 시작하여 봅니다.

 

결론적으로, 최상류에 있는 작은 보부터 시작하여 사진에 보이는 다리 교각 포인트까지 모두 훑어 봤으나, 입질 조차 받질 못했습니다. 

날이 추워져서 활성도가 좋지는 못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잠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베이트피쉬는 잘 보이지 않기에 다운샷 리그로 탐색을 해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혹시 몰라서 크랭크베이트와 플래시스위머에 쉐드웜을 장착하여 스위밍으로 운용을 해봤으나 역시 반응이 없었습니다.

바닥권을 탐색하기 위해서 프리리그 등의 바닥용 웜채비를 운용해봐도 반응이 없고 참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2년이 훌쩍 넘어 다시 찾은 성암지이기에 일단 다리 밑 교각 포인트까지 가봤습니다.

이런,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이렇게 까지 포인트 상황이 달라졌을 줄이야.

다리 밑 교각 포인트를 가보니 포인트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나무를 새로 심고 하면서 지형이 바뀌고 아예 워킹 낚시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

예전 성암지를 생각하고 출조를 하실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색도 안 좋고 베이트피쉬의 움직임도 없고 루어 앵글러 분들도 안 보이고, 9시 반경 과감히 포인트를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동한 포인트는 제가 좋아하는 고풍지입니다.

성암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특히 풍광이 매우 좋아서 힐링이 되는 저수지입니다. ^^

 

고풍지 최상류에서 본 전경

 

10시 경 고풍지에 도착하여 보니 물이 꽤 차있었습니다.

중류와 하류의 워킹 포인트는 이제 사용할 수 없을 것이고 하여 최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역시 최상류에는 몇 몇 워킹 포인트가 남아있었습니다.

부유물이 많이 떠 다니고 있지만, 물색이 안정된 것 같고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이 턴오버는 이제 마무리가 되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고풍지에서도 역시 하드베이트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며칠간 기온이 떨어지면서 배스의 활성도가 좀 떨어진 모양입니다.

 

다운샷 리그의 단차를 조정하고 웜도 색깔과 모양을 바꿔가면서 배스님을 꼬셔보지만 전혀 반응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

운용 속도나 방식도 여러 가지 사용하였으나 한 두번의 숏바이트만 받았을 뿐 후킹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역시나 또 노싱커를 써야겠구나.]

 

노싱커 리그로 교체하여 캐스팅을 해봅니다.

라인을 8lb로 바꾸었더니 비거리가 저번보다 좋아졌습니다. ^^

한참 동안 노싱커 리그로 배스를 찾아보지만 입질도 잘 없고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딴 짓 하느라 노싱커를 던져놓고 한참만에 줄을 회수하는데 입질이 느껴집니다.

여유를 가지고 확실히 물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려봤습니다.

줄이 옆으로 흐르면서 로드팁이 살짝 움직이길래 후킹을 하여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

 

랜딩해서 보니 목구멍에 훅이 걸린것이 아마도 딴 짓하고 있을 때 삼킨 모양입니다. ^^

 

이후로 입질이 다시 뚝 끊깁니다. ^^

 

간혹 멀리서 라이징이나 피딩하는 것이 보입니다.

배스 패턴을 찾기 위해서 머리를 굴려 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배스가 연안으로 잘 들어오질 않고 멀리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것 같다.]

[간혹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는 배스도 바닥권에 머무르는 거 같다.]

[배스가 예민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있으면 금방 뱉는다.]

[그렇다면, "장타 + 이물감이 적은 것 + 바닥권 공략",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노싱커는 비거리가 안되고, 프리나 다운샷은 이물감이 있고, 어떻게 하지?]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스플릿샷 리그를 떠올렸습니다.

목줄을 길게 줄수록 이물감이 덜하고 노싱커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면서 드래깅을 하면 바닥권을 공략하기 좋은 채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겨 봤습니다.

8lb로 바꾸니 잘 터지긴 하지만 비거리는 확실히 늘었습니다.

1/2oz 싱커를 중간에 달고 목줄을 거의 70cm 정도로 하여 캐스팅을 해보니 꽤 멀리까지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간혹 라이징이 목격되던 지역 중 가까운 곳까지는 도달하였습니다.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스플리샷 리그로 바꾸자 입질이 살아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씨알은 2짜에서 3짜 초중반의 배스가 올라와 줍니다.

고풍지 배스, 왜 이렇게 홀쭉이가 됐을까요? 그래도 손맛은 나름 괜찮았지만 안타깝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에는 수온이 좀 올라서 더 낫겠지 했지만, 예상 외로 입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저 멀리서 쭉욱 끌고 가는 입질에 후킹을 했습니다.

 

와우! 이건 머 로드가 90도로 휘어버립니다. 힘이 장삽니다. ^^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하하

 

수면 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 배스를 보니 3짜 후반에서 4짜 초반 정도는 될 듯 합니다. 

힘으로만 봤을 때는 그 이상일 것 같지만, 어쨌든 그리 보였습니다.

아 그런데, 릴링 도중에 수몰나무가 있었습니다.

여지없이 수몰나무로 들어가 버립니다.

8lb 라인은 머 볼것도 없다는 듯이 그냥 터져줍니다. ㅡㅡ;

 

이 녀석만 잡았더라도 조행기에 덩어리 사진을 올릴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요 몇년 간 고풍지에서 4짜 모습 보기가 어려웠기에 더 아쉽습니다. 쩝.

 

그래도 이번 출조를 통해서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어서 보람은 있었습니다. 

 

늦가을 배스 패턴은 종잡기 힘들다는 사실과 그래도 패턴은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플릿샷 리그에 대한 재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플릿샷 리그에 대한 저의 새로운 발견과 고찰 그리고 정보는 차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풍광 좋은 고풍지에서 랜딩을 하지는 못했지만 당찬 손맛도 보고 힐링을 할 수 시간을 가졌던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 포스팅을 재밌게 보시고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항상 어복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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