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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루어 낚시

(feat. 사산지 런커)배스 낚시의 최강/최종 병기, 노싱커 리그-또 파헤쳐보자2

by Samdu_Buza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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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력파 배서(Basser) 삼두부자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노싱커 리그가 왜 배스 낚시의 최강/최종 병기인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전활용편으로 제가 실제 출조를 나가서 저활성도의 어려운 상황에서 런커 배스를 노싱커 리그 잡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 출조 정보 1. 장소: 전북 사산지2. 일시: 2018년 6월 4일3. 조과: 5짜 런커 2마리 포함 총 15마리3. 채비: 노싱커 리그4. 장비: 스피닝 장비, 10LB 카본라인, 스트레이트웜, 테일웜

전북 사산지 주요 배스 포인트

 

전북 사산지의 주요 배스 포인트 입니다. "C" 지역은 항상 앵글러 분들이 붐비는 대표적인 사산지 배스 포인트입니다. 이 포인트는 상류에서 작은 수로를 따라 물이 들어와 사산지와 만나는 곳인데 가 보면 "그냥 딱 배스가 나오게 생겼네." 이런 생각이 드는 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저도 2년 전쯤 오후 피딩 타임 잠깐 동안에 많은 마릿수를 봤던 포인트입니다. 항상 앵글러 분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일찍 가서 선점해야 하는 곳입니다. ^^
이번 출조때는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고 수위가 높은 편으로 자리가 협소하여 저와 동출한 친구는 포기한 포인트입니다.
저는 이번 출조에서 "A", "B" 포인트에서만 배스 낚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 오랜만에 전북권에 출조했기에 셀레는 마음을 안고 청호지, 동진강 및 몇 몇 수로를 탐색하였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역시 청호지로 정했습니다. 

올해는 아주 특이한 상황을 만났는데요. 보통 6월 정도이면 배수를 많이 해서 저수지에 워킹 포인트도 많이 드러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대부분의 저수지가 거의 만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년과는 확실히 배스도 예년과는 다른 패턴을 보였습니다.

청호지도 물이 많습니다. 역시나 예전과 패턴이 다릅니다. 

 

"패턴 한 번 잡아볼까? 친구."

동출인이 있으면 패턴 잡기가 좀 더 편한 면이 있습니다. 채비를 나눠서 진행해 보는 것이지요.

물론, 같은 채비를 써도 잡는 사람, 못 잡는 사람이 있지만, 어쨌든 동출인을 믿고 나눠서 패턴을 잡아봅니다.

다운샷, 프리리그, 플로팅 미노우, 스틱베이트, 버징, 크랭크베이트 등 채비도 이것저것 쓰고 사용하는 웜의 스타일과 색깔도 바꿔봤지만 약한 입질 두어번 받고 끝입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배도 고프고 또 다른 포인트들이 아직 많기에 과감히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오전의 꽝을 잊기엔 역시 친구와 소주 한잔이 최고죠.^^

수로 포인트 찾아다니다가 두부전골 맛집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얼큰한 두부 전골과 좋은 친구... 소주 궁합으로 최고죠...

 

자 소주 한잔하고 원기도 회복했으니 심기일전하고 다시 돌아다녀 봅니다. 

 

"배스야 어딨냐? 전북까지 달려왔는데 형한테 인사해야지"

 

인사 받으러 수로권과 동진강으로 출발... 

그런데 하필 전날 비가 많이 왔는지 수로권과 강계는 전부 맛있게 보이는 커피 색깔의 "흙탕물" 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소프트베이트 채비와 하드베이트 채비를 골로루 써 봤으나 역시나 입질무... ㅡㅡ; 

스푼으로 끄리 입질이 몇 번 있었으나, 배스보다 더 공격적인 끄리조차 쉽게 만날 수 없었습니다.

 

"아 오늘 날 잡고 왔는데, 영 아니네."

제가 혼잣말처럼 투덜거린 말에 친구가 대꾸합니다.

"그러게, 어쩔까? 네가 빨리 패턴 좀 잡아봐"

"쩝, 어차피 흙탕물인데 빨리 포인트 옮기는 게 낫겠다.. 사산지로 가보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두둥.. 드디어 사산지에서의 배스 낚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산지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수위가 예년보다 높긴 하지만 잠겨 있는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류 제방 포인트(B 포인트)에 먼저 진입하여 다운샷을 시전합니다. 약한 입질이 옵니다. 

전북까지 내려와서 거의 처음 받은 입질..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

 

그러나, 후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약한 입질입니다. 

고민을 해봅니다.

[다운샷 오픈훅셋으로 해볼까?]

[아, 수초대가 많아서 밑걸림이 심하겠는데.. 흠.]

[하드베이트에도 입질을 하지 않고... 어쩔까?]

[오늘도 역시 이것 뿐인가? ]


예, 그렇습니다. 드디어 노싱커를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간은 이미 오후 4시가 넘어가고 있었기에 다른 포인트를 또 가는 것은 오후 피딩을 못 맞출 수도 있고 시간이 촉박합니다.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어지간해서는 노싱커 카드를 잘 꺼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배스 얼굴 보려면 최강/최종 병기를 써야죠.. ^^
노싱커로 바꾸고 수초대가 발달되어 있으니, 초록색 계열의 테일웜을 사용하여 봤습니다. 
노싱커 리그로 채비를 바꾸고 과감하게 수초대에 집어넣었습니다. 채비가 완전히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윳줄이 없어집니다.제가 릴링으로 여윳줄을 감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천천히 릴링을 하여 여윳줄을 없애주자 텐션이 생기면서 입질감이 느껴집니다. 후킹 그리고 드디어 전북에서 첫 배스를 히트합니다.첫 배스는 2짜. 작은 녀석이 앙칼지게 바늘털이를 시전합니다. 하하
이후로 몇 마리를 더 잡았으나, 씨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원래는 최상류쪽 "C"를 바로 갈 생각이었지만, 사산지 출조 경험이 더 많은 친구의 제안으로 가는 길에 "A" 포인트에 들렀습니다.
포인트에 진입하니 물가쪽에도 잠긴 수초가 있고, 앞쪽으로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을 읽어보니 배스가 은신하기 좋게 험프 지역도 있고 돌도 깔려있었습니다. 
"오, 좋은데." 제가 칭찬을 하자, 친구 녀석 너스레를 떨면서 대답합니다."내가 여기서 많이 잡았었어"
"좋아 해보자."
친구도 자신 있는 포인트인지 다운샷으로 몇 마리를 잡습니다.
친구녀석이 자리 잡고 사이드 캐스팅을 하고 있는 자리가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저수지의 구석진 자리에 인공 구조물이 있고 구석과 연안 라인으로 수초가 드문 드문 있습니다.  또한, 구석진 모퉁이 근방에 수초대가 있습니다. 
[아 저 녀석이 캐스팅하는 자리가 좋은데... 쩝... 난 좀 잡았으니 친구에게 양보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반대 방향으로 사이드 캐스팅을 하던가, 앞쪽 수초대 사이의 갈라진 곳을 공략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제가 수초대 안이 아닌 양쪽 수초대 사이의 갈라진 틈을 공략했을까요?무성한 수초대 사이에 갈라진 틈이 있다면 그 곳은 작은 채널이 발달한 곳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은 채널이 발달했다는 것은 그 만큼 배스가 자주 다니는 길이란 뜻이죠... ^^

 

역시나, 갈라진 틈에서 3짜 배스 몇 마리를 뽑아냅니다. 아쉬운 것은 노싱커 리그이다 보니 비거리가 안습이라 더 깊이 넣지 못하고 멀리서 배스를 끌어오는 재미가 덜하다는 것입니다.

 

친구 녀석 제가 잡는 걸 보고는 제쪽으로 와서 더 멀리 캐스팅합니다. 친구는 계속 프리리고, 다운샷, 스틱베이트 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앗싸, 이제 내가 저 포인트로 가야겠다.]

"그래 네가 그럼 여기서 해라.. 난 저쪽으로 갈께."

마치 친구에게 포인트를 양보하듯이 생색을 내고 친구가 지금까지 캐스팅하던 포인트로 가서 캐스팅을 합니다.

"야, 거기 내가 이미 한 마리 잡았는데.."

친구 녀석 한 마디 합니다.

"그래도 더 있을꺼야.. 나올 놈은 나온다.. 배스 넌 거기에 있다."

3전 정도 캐스팅 했을 때,

"거봐, 거긴 내가 마니 지져서 안 나와.. ㅋ."

친구가 한 마디 합니다. 자기가 계속 했는데 한 두마리 나오고 안 나왔단 얘기죠. ㅋ.

 

그리고 얼마 안되서...

"우와 머 이리 힘이 쎄냐.. 드랙을 친다."

드르륵... 드랙 풀리는 소리가 나자 친구도 잠깐 놀라서 쳐다 봅니다.

 

"거봐, 나온다 했지.. 넌 못 잡아도 내가 하면 나온다."

최대한 거만하게 얘기해 봅니다. ^^;

 

사산지 1호 런커, 52cm 런커 배스를 잡았습니다. 노싱커로... 후아.

 

 

마왕 김욱 프로님이 보시고 추천까지 하신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6년이나 꽝조사였던 제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배스 앵글러가 된 비법"을 총망라하였습니다.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의 추천 비법서 알아보러 가기]

 

[배스 낚시의 레전드, 마왕 김욱 프로 추천] 어떤 상황에서든 배스 낚시에서 나만 편파적인 조과

제 전자책에 대한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런커 안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노력형 배서(Basser) 삼두부자, 신동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 가지 기쁜 소식을 먼저 전

bass-here.tistory.com


 

최대한 구석 엣지 지역, 수초대와 육지 사이에 깊숙히 붙여서 웜이 가라앉길 기다리는데,

여윳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턱" 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아마 다른 채비였다면 "텅~~"하는 강한 입질을 느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아 이거 대물이다." 

큰 배스임을 직감하고 재빨리 여윳줄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윳줄을 회수하는 중간에 이미 라인이 흐르는 것이 보였습니다. 

옆에 있는 수초대를 감아버리는 낭패이기에 최대한 빨리 라인을 회수하면서 파워 후킹을 했습니다.

[그래 이 맛이야... 짜릿한 대물의 손맛.]

불과 10m도 안되는 거리였지만 나름대로 대물의 손맛을 느끼면서 파이팅을 했습니다.

물 위로 올라오는 녀석은 역시 런커.. ^^

 

"아 노싱커 재미없는데... 쩝" 이 때부터 친구도 노싱커로 채비를 바꿉니다.
몇 마리의 3짜와 4짜 배스를 잡고, 시계를 보니 5시 반경 되었습니다.최상류 포인트는 오후 피딩에 마릿수 재미를 주던 곳이기에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최상류 포인트로 이동하였으나, 높은 수위로 인해 워킹 포인트는 협소한데 이미 와 계신 앵글러 분들이 많았습니다. 딱 한군데, 대낚하시던 분이 만들어 놓으신 자리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몇 번 캐스팅을 해봤지만캐스팅하기도 힘들고, 원하던 포인트가 아니었니었습니다.결국, 상류 포인트는 포기하고 다시 런커를 잡은 포인트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눈여겨 본 자리가 하나 더 있어서 런커 잡은 자리에서 좀 더 위쪽으로 올라와서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육지에 붙은 수초와 물가에 있는 수초대 사이를 거의 사이드 캐스팅 형태로 공략을 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사산지 런커를 잡았습니다. ^^V

 

사산지 2호 런커를 잡을 때는 노싱커 리그를 좀 제대로 운용하였습니다. 

 

캐스팅을 하고 웜이 가라앉은 것을 확인합니다.

천천히 릴링을 하여 여윳줄을 회수하여 최대한 텐션을 유지합니다.

노싱커 리그를 올해 자주 하다 보니 점점 더 웜이 딸려 오지 않게 하면서도 강한 텐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경험이 최고의 스승입니다.

텐션이 어느정도 생기자, 로드 끝을 약 50cm 정도 들었다가 놔줍니다.

물속에서는 웜이 갑작스럽게 튀어 올랐다가 프리폴링하는 모습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고, 스테이.

한 번 더 반복.

입질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살짝 천천히 릴링을 해봅니다.

릴링 이후 스테이.

물속에서는 웜이 천천히 떠올라 유영하다가 프리폴링하는 모습이 나왔을 것입니다.

다시 릴링을 하는 순간 강한 입질이 옵니다.확실히 배스를 잡기 위하여 입질이 온 순간 릴링을 멈추고 잠시 기다려줍니다.오히려 여윳줄을 더 줍니다.왜냐하면, 활성도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물감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함입니다.여윳줄을 주자 여윳줄이 딸려가는 것이 보입니다.바로 이 때가 제가 기다리던 후킹 순간입니다.재빨리 릴링하여 묵직한 느낌이 느껴지면서 재차 끌고 가는 느낌이 전해질 때바로 파워 후킹을 합니다.
파이팅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겁고 수초로 가려고 꾹꾹됩니다. 스피닝릴 장비를 쓰기 때문에 수초를 감으면 방법이 없기에 반대쪽으로 유도하면서 끌고 왔습니다.
이 날 총 조과는 5짜 런커 2마리를 포함하여 총 15마리를 잡았습니다. 노싱커 리그로만 잡았습니다. 동출인을 포함하여 근처에서 낚시하던 분들의 상황을 보면 대체로 3~5 마리의 조과를 보인 것 같습니다.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잘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싱커 리그를 잘 활용하면 마릿수 조과와 런커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이래도 저래도 안 잡히고 패턴 잡기가 힘든 날에는 최강/최종 병기 노싱커 리그를 사용해 보세요. 

배스 잘 잡는 방법은 다른 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경험하고 분석/이해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배스를 못 잡는 것 보다 좀 지루한 루어 낚시가 훨씬 낫습니다.그리고, 배스를 잡으면 결국 지루하지 않습니다. 노싱커 리그에 익숙해지면 여러가지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보단 훨씬 빠르게 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배스 잘 잡는 방법은 다른 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경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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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복 충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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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 [배스 루어 낚시] - 배스 낚시의 최강/최종 병기, 노싱커리그-또 파헤쳐보자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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